얼마 전 인스타를 통해서 홍정기교수님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광고는 "피에트 룹"이라는 운동인데, 저처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피에트 룹 실체는 있는 운동일까?
1. 피에트 룹은 무엇인가?
1) AI 운동수트
- 세계가 인정한 기술 & 디자인 혁신
- CES 3관왕:디지털헬스 부문 / 피트니스 및 스포츠 부문 / 웨어러블 기술부문
- 디자인 어워드 수상
광고에 나오는 내용은 이 정도로 기존 운동 슈트에 AI기술이 접목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EMS운동과는 어떻게 달라졌길래 AI 운동슈트라는 새로운 상품으로 런칭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직은 리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네이버 블로그 리뷰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설명이나 이벤트 그리고 홍보성 글로 실제로 사용해 보고 작성된 체험리뷰는 아닌 것 같아 원하는 내용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2) 수트 기능
- 세계최초 AI 센서: 운동 중 실시간으로 운동모션 체크
- 특허받은 EMS센서: 운동목적 별 4가지 주파(파동)
- 컴프레션 기능: 근육 압박과 혈류량 증가로 운동효과 증대
- 테이핑 기능어뎁티드 셰이핑 원단: 슈트가 테이핑 효과처럼 몸을 잡아준다는 설명 같습니다.
- AI센서 기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여 운동 알고리즘 제공
2. EMS 트레이닝
2015년 경 EMS 트레이닝은 서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슈트를 입고 운동하는 다소 유니크한 방식과 20분 운동으로 효과극대화 이 두 가지입니다. 또한 당시 드라마와 언론 매체에도 노출이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그렇게 인기가 지속될 것 같았던 EMS 운동은 현재 거의 볼 수 없거나 또는 필라테스, 헬스장에 한 부분으로 흡수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EMS운동이 나름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MS 나름의 한계점>
- 고가의 수업비용
- 초기 체중감량은 탁월하였지만, 근육에 자극저항성이 생기면서 추가적인 효과는 미비
-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운동시간과 운동양이 부족하여 근육증가를 위한 운동부하 부족
- 프로그램 다양성 부재
- 기계의존도가 높음
초기에는 유니크한 특성과 20분 운동으로 운동효과가 있다는 광고로 인하여 20~30대 여성들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하지만 운동진행이 길어지면서 장기적인 운동프로그램으로 만들지 않은 것처럼 프로그램 매뉴얼의 동작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기본매뉴얼이 단조로워지면서 초기 EMS의 프로그램은 없어지고 지도하는 선생님에 따라 이도저도 아닌 트레이닝이 되면서 인기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알기 때문에 한계점이 있던 EMS트레이닝이 AI와 접목되어 어떻게 변화되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3. 피에트 룹
홈페이지를 보니 아래 내용이 피에트 룹에 핵심인 것 같습니다
1) 슈트디자인
2) 내 몸에 맞춘 운동
3) 데이터기반 건강관리
4) 사진 한 장으로 끝나는 식단관리
5) fit 스코어
슈트디자인은 기존, 전기를 통하기 위한 전도체의 역할에서 근육을 압박하고 보호하는 기능성 의류역할로 업그레이드
내 몸에 맞춘 운동과 데이터기반 건강관리
이 부분이 가장 핵심내용인 듯한데, 가장 애매한 부분입니다. 아직까지 운동이 홈 영상트레이닝이나 웹 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 운동으로 넘어가지 못한 이유가 바로 부 정확성 때문입니다.
이론은 너무 좋은데, 실시간 운동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으로 제공하는 게 과연 잘 맞을까?입니다. 운동강도는 주관적인 부분과 체형이나 통증과 같이 고려할 사항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데이터로 파악하여 운동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데이터 기반 운동을 제공할 때는 안전을 위하여 운동강도는 낮게 제공하고 운동은 굉장히 다양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목적성에 안 맞을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이 부분을 피에트 룹이 어떻게 극복했을지가 저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궁금합니다.
식단관리와 fit 스코어는 기존에 수많은 식단관리 어플의 다른 버전이고 fit 스코어는 애플워치 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전체적으로 보면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들을 한 제품에 잘 모아 놓은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 또한 비빔밥처럼 피에트 룹의 다른 기능들과 일관성 있게 잘 작용을 할지, 따로따로 작용할지 궁금합니다.
피에트 룹에 대하여 무작정 비판이라기보다, 저는 사실 이런 제한적인 부분들을 피에트 룹이 어떻게 잘 극복하고 정말 실효성이 있는 제품인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특히 운동제공과 개개인의 운동만족도를 잡을 수만 있다면 굉장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라는 저만의 기대도 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직접 경험해 보고 다시 한번 리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에트 룹 과연 성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