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우리 몸을 지지하고 체중을 견디고 분산시키며, 걷거나 달릴 때 지면을 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심장에서 보내준 혈액을 몸의 윗부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이 붓거나 통증이 나타나면 몸의 다른 부분의 이상지표가 되기도 하며 발 뒤꿈치 통증, 발바닥 통증, 발목 통증 등 통증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발통증 하면 흔히 족저근막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족저근막염은 주로 발 뒤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발앞꿈치(발등, 발가락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발 앞꿈치 통증의 경우에는 주로 지간신경종인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1. 발 앞꿈치 통증의 원인
발 앞꿈치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로 지간신경종이 그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간신경종이란, 발 앞쪽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발의 질환으로 발가락사이에 생긴 신경종을 말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신경종보다는 발가락 주변조직이 두꺼워지면서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나타나는 신경통증입니다.
주로 발가락 4번째와 5번째 사이에서 발생을 하며 저림이나 욱신 거리는 신경통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허리디스크 탈추증 또한 삐져나온 디스크가 허리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근육 또는 주변조직이 딱딱 해지거나 특별한 이유에 따라서 신경을 압박하면서 디스크 탈추증과 같은 신경통을 유발합니다.
즉 압박이나 마찰로도 신경이 눌리는 신경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활동을 갑작스럽게 많이 하거나 맞지 않는 신발을 신은 경우, 또는 타이트한 하히힐을 신는 경우 많이 발생합니다.
보통 젊은 층보다는 40-50대 이후가 지나면서 발생하며, 평발이나 발이 뾰족한 요족의 경우에도 발가락 지간신경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대표적인 증상
- 발가락 마디 통증: 발가락 사이 어딘가 또는 발가락이 바늘로 찌르거나 저린 느낌이 납니다.
- 구두나 운동화 착용 시 꽉 끼는 느낌이나 답답함: 발가락이 쪼이거나 답답한 느낌이 주로 있으며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낮아집니다.
- 맨발로 걸을 때 통증: 신발을 신고 걸으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발 앞꿈치 통증이(지간신경종)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발을 디딜 때 발 앞꿈치가 아프기 때문에 딛지 않으려고 하거나 발의 다른 부분에 더 힘을 주고 걸으려고 하면 발의 다른 부분에도 통증이 생기거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통증이 심각해지면 허리디스크의 질환으로 인한 하지 방사통이 의심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아닌 지간신경종일 경우에는 치료로 침요법, 물리치료,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면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질환이 아닌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3. 예방법
병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원인이 되는 습관들을 체크하고 줄이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하히힐 등 앞이 뾰족하고 발 앞으로 체중이 쏠리는 구두를 신지 않습니다.
2) 운동화등의 신발을 꽉 조여 발가락을 압박하지 않도록 발에 맞는 신발 느슨하게 착용합니다.
3) 체중을 감량하여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킵니다.
4) 통증이 발가락 사이에 패드를 대어 발가락 사이 마찰을 줄여줍니다.
5) 적절한 운동 필요, 발바닥과 발가락 근육이 적절한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을 해줍니다. 주로 발바닥 강화운동으로 족저근막염 예방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간헐적인 통증은 증상으로서 예방활동 만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낮추거나 없앨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가거나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 증상의 하나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실길 바랍니다.